카페 (1) 썸네일형 리스트형 023. Paul이라는 카페에 왔다. 시내 쪽에 있는 개인카페다. 예전에 후배 한 명이 나와 치킨을 먹기위해 기다리고 있었던 카페인데 혼자 오자 와보는 것도 처음이고, 이 곳의 커피를 마시는 것도 처음이다. 시내에 있는 카페답지 않게 아늑하고 조용해서 마음에 든다. 다만 시내에 나올 일이 많지 않아서 얼마나 자주 올지는 모르겠다. 오늘은 내가 선배를 기다리고 있다. 저녁에 술을 마시기 위해서. 바쁘지 않은데 바쁘던 시간이 지나가자 마음은 바쁜데 평온한 날이 갑작스럽게 찾아왔다. 무등도서관에 가서 책을 반납하고, 인터넷을 통해 앞으로 하게 될 일들에 대해서 찾아서 프린트를 하고, 서점에 가서 일과 관련되어 보이는 책을 한 권 사서 이 카페로 왔다. 늘 느끼는 건데 왜 카페에서 트는 음악은 다 거기서 거기일까. 카페..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