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23) 썸네일형 리스트형 0.그간 받은 란도 사진들 은밀한 생 정말 여러번 읽었던 책. 폴 오스터의 『달의 궁전』이후로 처음 세 번 이상 읽은 책이다. 이 책을 읽을 수 없을 때 선물 받아서, 읽을 수 있을 때가 되서야 다 읽을 수 있었다. 어떤 책들은 어떤 시기가 와야지만 읽을 수가 있다. 내겐 『달의 궁전』과 『은밀한 생』이 그렇다. 사진 눈 오던 날 찍은 사진들을 보다보면, 내가 이걸 왜 찍었는지 기억나지 않을 때가 있다.사진을 한참 보다가, 어느 선배와 지금은 사라진 식당에서 주문을 하고 나서 찍은 사진이라는게 떠올랐다.그런데 다른 것들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뭘 먹었는지, 왜 같이 식사를 하게 된건지, 그 선배 말고 다른 사람이 있었는지. 환풍기 카페 무제 개들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