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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7. 마크다운 에디터를 쓰고 싶어서 시간이 날 때마다 사용방법을 찾아보는 편이다. 이래저래 찾아보면서 느끼는 건데, 내겐 마크다운 방식의 글쓰기가 필요 없을 것 같다. 특별히 무언가를 공유하기 위해 하는 것도 아니고, 링크를 걸 일도, 굳이 글씨 크기를 키우거나 굵게 할 일도 없다. 그런데 쓰고는 싶다. 문제는 티스토리가 마크다운을 지원하지 않는 것 같다는 사실..
은밀한 생 정말 여러번 읽었던 책. 폴 오스터의 『달의 궁전』이후로 처음 세 번 이상 읽은 책이다. 이 책을 읽을 수 없을 때 선물 받아서, 읽을 수 있을 때가 되서야 다 읽을 수 있었다. 어떤 책들은 어떤 시기가 와야지만 읽을 수가 있다. 내겐 『달의 궁전』과 『은밀한 생』이 그렇다.
사진
눈 오던 날 찍은 사진들을 보다보면, 내가 이걸 왜 찍었는지 기억나지 않을 때가 있다.사진을 한참 보다가, 어느 선배와 지금은 사라진 식당에서 주문을 하고 나서 찍은 사진이라는게 떠올랐다.그런데 다른 것들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뭘 먹었는지, 왜 같이 식사를 하게 된건지, 그 선배 말고 다른 사람이 있었는지.
환풍기
016. 볼펜 한 자루와 노란색 형광펜과 노트를 하나 샀다. 라이터는 가스가 다 떨어질 때까지 쓰면서 유독 볼펜과 노트는 한 번도 끝까지 써본 일이 없다. 이건 내 나쁜 습관과 관련된 것인데, 볼펜을 손에 들고 있으면 자꾸 만지작 거린다. 괜히 분해도 해보고, 아무 글씨나 써보고, 똑딱거리고. 결국 볼펜은 고장난다. 어딘가 부러지거나, 잉크가 새거나, 미끄럼을 방지하는 고무가 뜯어지거나. 이러면 볼펜이 보기 싫어서 바꾼다. 노트는 더 단순하다. 내가 악필이라 잘 쓰지 않게 된다. 가지고 다니기도 귀찮고. 여튼 볼펜과 노트를 샀다. 형광펜은 비교적 사용빈도도 적으므로 괜찮다. 스케쥴러 같은 노트를 사려고 했으나 그냥 줄이 쳐진 노트를 샀다. 포장을 뜯어볼 수가 없어서 그냥 감으로 샀는데, 마음에 들기도하고 들지 않..
015. 시규어 로스의 첫 내한공연 티켓이 왔다.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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