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여행/Every day2009/07/04 23:35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명확히 규정 짓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거기엔 몇가지 보편적인 기준은 있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타인에게 선을 긋고 살아간다는 것,
 인간관계를 결정하는 기준이 각자가 다르다는 것,
 친한 사람에도 종류가 있다는 것.

 친하다는 것은 주관적인 것이어서 일방적인 경우도 있지만, 친한 사람에도 종류가 있다. 
 자주 봐야만 친한 사람이 있고, 1년이나 2년에 한 번 봐도 친한 사람이 있으며,
 자주 보건 말건 상관 없이 친한 사람도 있다. 
 자주 봐야만 친한 사람은 정말 친한 사람인가 하는 의문이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가끔봐도 친한 사람이 더 그립고 애정이 가는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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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른의 앨범이 왔다. 노래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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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 도서관은 다른 세계, 다른 공간이다.
 내가 중앙 도서관으로 오는 시간은 매일 오전 8시 반쯤.

 열람실은 이용 가능하지만 도서가 있는 자료실은 9시부터 출입이 가능하다.
 도대체 언제 왔는지 모를 사람들이 도서관 로비에 비치된 책상에서
 벌써부터 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자리를 잡기 위해 열람실 좌석 번호 발급 시스템 앞에 서면
 백여명의 좌석들은 이미 주인이 있다고 표시가 된다.

 잠시 머리를 식히기 위해 멀티미디어실을 가도 마찬가지이다.
 주로 공강시간을 때우거나, 놀기 위해 사람들이 찾는 본관 컴퓨터실과는 달리
 중앙 도서관 멀티미디어실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어폰이나 헤드셋을 끼고
 동영상 강의를 보며 공부를 하고 있다.

 열람실이 왠지 싫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3층의 인문학 자료실과, 4층의 문학자료실에 비치된 책상에 앉아서 공부한다.

 건물 전체에서 가장 시끄러운 공간은 매점으로,
 허기를 때우기 위한 사람들이 매점 앞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이것저것 먹고 있다.
 근데 그마저도, 무언가를 먹으면서 책을 펴 놓고 공부하는 사람들도 있다.



 중앙도서관에 있다보면, 내가 가장 한심하고, 가장 공부 안 하고,
 가장 답답한 사람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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